[베이비뉴스] 모유수유 후 처진 가슴 탄력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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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그레이스 작성일14-07-21 15:09 조회1,205회 댓글0건본문
모유수유 후 처진 가슴 탄력 찾기
아름다움을 갖직하고픈 여성을 위한 조언
[연재] 성형전문의 성형을 말하다
사람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늙어갑니다. 늙어가는 것은 괜찮지만 낡아지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 시대상 때문에 다른 사람과의 비교만으로 자신의 가치를 찾고 계신 분들이 날이 갈수록 늘어가고만 있습니다. 한탄스럽지요. 링컨의 유명한 명언 중에 “사람은 나이 40이 되면 자기 얼굴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한다”고 말하지만, 사실 육아에 쫓기고 바쁜 일상에 치이면서 나보다 가족을 책임지다보면 자신에게 신경 쓰기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특히 신체의 일부가 처지고 탄력을 잃어 간다는 것은 참으로 슬픈 일입니다. 나이가 들고 결혼을 하면서 남녀 각각 처지는 신체 부위가 하나가 있는데, 남자는 하나 여자는 두 개이지요. 남자의 그 부위는 각자의 상상에 맡기기로 하고, 여성의 그것은 예상하는 대로 가슴입니다. 여성 가슴의 경우 태어날 아기의 식량인 모유가 함축되어 충분히 나올 수 있도록 한껏 부풀었다가 출산 후 한꺼번에 볼륨이 사라져 버리고 맙니다. 물론 너무나 감사한 일입니다. 사랑스러운 아기가 엄마의 모유를 먹고 무럭무럭 커서 건강하게 자란 것을 볼 때는 말입니다. 하지만 욕실의 거울에 비춰진 가슴의 모습은 그야말로 처참하여 실망 및 자괴감을 줄 때가 있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일반적인 경우를 상정하여 생각할 때 거울에 비친 가슴은 바람 빠진 풍선 마냥 쭈글거린다고 표현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윗가슴은 푹 꺼져있으며, 처녀 때 하늘을 바라보고 있던 유두는 검게 그을린 상태로 땅으로 향해있습니다. 일상에 치이던 어느 날 정신이 번뜩 들어버린 저녁. 욕실에서 자신의 가슴을 보고 있노라면 짜증이 폭발하여 ‘이렇게 만든 남편과 아이들이 원망스럽다’는 한탄들을 가지고 병원을 찾아오시곤 합니다. 엄마의 숙명으로 치부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죽는 그 순간까지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싶은 여성에게는 마음이 아려오는 일입니다.
과연 이러한 것들을 숙명으로 치부하여 마음 속 한 편에 ‘청춘을 되돌리고 싶다’는 바람만 꾹꾹 눌러 담고 있어야만 할까요? 아닙니다. 현대의학의 기술도 비약적으로 발전하였지만 그 외의 관리방법이나 보정 속옷 등으로도 멋지게 자존감을 지키며 살아가실 수 있습니다. 의학이 할 수 있는 일은 교정이나 관리로 어려운 본연의 문제점을 해결한다는 곳에 있습니다. 박탈감을 느끼는 부분을 보완해주고 채워나가기 위해서는 한 번의 용기가 필요합니다. 수술이라는 진단을 받는 것이 아니라, 내 상태에 대한 전문가의 소견을 들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형병원들의 과도한 광고는 꼭 필요한 사람들의 눈과 귀를 홀리고 있으며, 부작용에 대한 충분한 고지가 점점 사라지는 현상은 많은 분들의 불안을 야기 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은 개개인에 따른 특성을 이해하는 전문 의사를 만나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수술은 획일화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개개인의 신체 특성은 다르고, 원하는 부분과 채워드려야 하는 부분이 상충될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필자는 성형외과 전문의로써 우리나라에 ‘물방울보형물’이 도입되기 전부터 해외에서 사용을 해와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고, 대한성형외과학회의 유방성형연구회의 정회원으로서 이 분야에 많은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의학적인 견지에서 세월의 흔적에 의해 볼륨을 잃어버린 가슴은 유방확대수술을 하기에 가장 합당한 상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처지고 탄력을 잃은 가슴엔 어떤 묘책이 있을지 말씀드리겠습니다. 대부분 처진 가슴은 크기가 작고 탄력을 잃어 늘어진 경우가 많은데, 일반적으로 코젤이라는 보형물을 삽입을 하여 교정하게 됩니다. 특히 물방울 형태의 보형물은 아랫부분이 불룩하여 선 자세에서 자연스러운 가슴모양을 보여줍니다. 유두아래의 처진 부분을 커버하여 가슴의 볼륨감과 리프팅 효과를 탁월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수술 시 절개 부위로 가장 추천되는 곳은 가슴 밑주름입니다. 가슴 속으로 들어간 보형물은 대흉근 밑에 위치하게 되지만 보형물의 일부분은 유선조직 아래에 위치하는 일명 듀얼 플랜의 형태로 놓이게 됩니다. 듀얼플랜은 아래 가슴이 잘 올라가서 처진 유두의 모양을 함께 교정할 수 있습니다. 수술은 되도록 빠른 시간 내에 끝나는 게 좋은데, 그 이유는 외부와의 지속적인 노출로 인해 감염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슴 성형 수술의 경우 후 관리도 매우 중요한데, 물방울 보형물을 사용할 경우 마사지를 절대로 하면 안 되기 때문에 의료진의 지시를 잘 따라야 합니다. 특히, 수영 같이 어깨를 많이 움직이는 운동 등은 한 달 이상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수술은 수술대 위에 누웠다가 일어나면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꼼꼼한 관리를 통해 자신의 인생을 좀 더 마주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어야 합니다. 오랜 기간 동안 단순히 고민만 하셨을 분들에게 전해드리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수술은 의사가 강권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그래서는 안 됩니다. 콤플렉스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경우의 수 중 하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많은 이들이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고, 해결책은 분명히 있다는 말을 드리며 글을 마치고 싶습니다. 인생의 가치는 현명한 선택에 있습니다. 남들과 비교하는 삶이 아닌 자신 스스로의 필요에 의한 건강한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칼럼니스트 최문섭은 가톨릭의대 강남성모병원 성형외과 전문의 및 자문의로 현재 그레이스성형외과 원장, 상해 Sun-tec medical center 성형외과 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거울성형외과와 이미지 성형외과 원장를 역임했다. 임산부와 육아맘의 건강 고민을 해결해주는 베이비뉴스 맘스닥(http://momsdoc.ibabynews.com) 주치의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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