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 코성형에 대해 자주하는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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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그레이스성형외과 작성일19-03-13 16:30 조회6,252회 댓글0건본문
안녕하세요. 그레이스성형외과입니다.
최근 코성형에 사용되는 여러가지 재료들과 수술 후 부작용에 관한 질문들이 많은 것 같아,
오늘은 이 부분을 정리해볼까 합니다.
코 성형에 관심이 있어 상담을 받으러 오신 분들을 상담해드리자면 저는 안타까운 오해들이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제일 많이 듣게 되는 질문을 먼저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코수술은 위험하지 않나요?
: 위험하지 않습니다. 코 수술은 보통 수면마취로 진행이 되고 병원에 따라서는 전신마취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면마취란 단시간에 일시적으로 작용하는 약제를 이용하여 수술 도중 통증을 느끼지 않도록 수면을 유도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이는 위,대장내시경시 사용하는 것과 비슷한 방식을 취하게 되며 수면에 이르게 된 상태에서는 정확하게 생체징후를 모니터링 하게 됩니다.
정확한 준비와 절차가 갖추어진 상태라는 전제하에 깊은 잠을 자는 것과 크게 다를 것이 없습니다.
(사실 환자 입장에서는 깨어서 해야하는 눈 수술보다 훨씬 편안하게 수술을 마칠 수 있습니다.)
간혹 보도되는 코 수술하다가 문제가 생겼다는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대부분 코 수술 자체가 이유가 아니라 부주의한 관리로 인한 실책이 원인이 된 경우, 혹은 환자의 기저질환이 원인이 된 경우였습니다.
편파적인 보도로 인하여 괜한 오해가 조장된 것 같아서 이 글을 읽는 분들이라도 조금씩 오해가 줄어들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2. 코수술은 부작용이 생기지 않나요?
: 이론적으로 어떤 수술이든 부작용, 혹은 예상치 못한 상황은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코수술은 부작용이 생긴다는 인식 또한 잘못된 상식입니다.
정확한 술전 평가와 계획하에 통계적으로 안정성이 확립된 방법을 이용하여, 명확한 술기로 수술을 진행한다면 부작용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과거의 코수술의 역사를 돌아보면 부작용이 생긴다는 인식이 생긴 것도 어쩌면 인지상정인지도 모르겠습니다.
10년 이상 지난 일이지만 L자형 실리콘을 편하다는 이유로 주로 이용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L자형 보형물은 콧대 코끝을 한번에 올릴 수 있고 다른 부위에서 연골채취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간편함이 장점입니다.
안타깝게도 저런 형태의 보형물로 수술을 진행하셨던 분들에서 수년후 지속적인 압력을 받던 코끝으로
실리콘이 튀어나오는 현상을 보였으며 이로 인하여 극심한 스트레스와 재수술의 고통을 겪으신 줄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도 간혹 L자형 보형물로 문제가 생겨서 내원해주시는 분들을 뵙고는 하는데 매번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또한 10년 전 정도에 유행했던 메드포어(Medpor)라는 재료를 이용하여 수술을 진행하기도 했었습니다.
메드포어(Medpor)란 다공성 구조의 polyethylene 입니다.
비중격 연장을 통해서 코끝을 높이기 위해 사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요.
이 또한 연골 채취없이 간단하게 비중격연장을 시행할 수 있으며 자가연골보다 튼튼하다는 장점으로 한때 많이 사용되었으나
최근 수술 후 여러 해가 지나면서 여러가지 문제점이 나타나 최근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 추세입니다.
가장 큰 문제점이라면 튼튼함이 역으로 문제를 일으켜 코끝이나 입안으로 뚫고 나오는 현상이나 주변조직이 메드포어의 다공성 구조사이로 자라
들어오기 때문에 주변조직과 유착이 생기고 또한 주변 연골이 소실 및 변형되는 현상을 보이며 비주 지지대가 주저앉아 버리는 경우도 관찰되었습니다.
이런 저런 단점으로 코끝을 수술함에 더 이상은 잘 사용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간혹 아직까지 여러가지 노하우를 접목하여 메드포어를 쓰시는 원장님들도 계시는 듯하지만 제 주관적인 의견으로는
장점보다는 단점이 많은 재료라 생각되어 저희 병원에서는 사용을 지양하고 있습니다.)
코끝을 수술하는데 있어서 제 입장은 채취하는데 시간과 노력이 들지만 그래도 자가연골 만한 재료는 없다는 의견입니다.
자가연골이라 함은 말 그대로 내 몸에서 사용하지 않는 부분의 연골을 채취하여 코끝 성형의 재료로 이용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가장 많이 사용되는 부분이 귀연골,비중격(콧구멍 안쪽 가운데에 만져지는 판), 늑연골(갈비뼈 끝에 달린 연골) 입니다.
제 경우는 그림에서 빨간색으로 표시한 부분을 주로 사용합니다.
귀구조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안전하게 채취 가능한 부분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가끔 코끝이 매우 낮은 분들의 경우 비주 지지대도 약한 경향을 보이는데요.
이런 경우에는 귀연골이나 비중격만으로는 비중격연장술을 통한 비주 구조체가 원하는만큼 코끝을 올리기에 힘이 부족한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늑연골을 사용하면 보다 강한 힘으로 코끝을 들어올릴 수가 있지만 늑연골은 채취하는데에 부담을 느끼시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저는 귀연골과 Polycaprolactone(PCL) mesh 를 이용하여 복합적으로 구성하여 비주 구조체를 만들어 늑연골을 사용하지 않고도
기존보다 훨씬 강한 힘을 얻으면서 기존 자가연골을 사용하는 장점인 조직성 안정성 또한 챙기는 방식을 이용해서 수술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PDS plate라는 재료도 최근 사용하시는 원장님들이 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것은 polydioxanone plate로 흡수성 재료로서
사용하기에 따라서 PCL과 비슷한 맥락에서 이해하시면 됩니다.)
Polycaprolactone (PCL) mesh
polydioxanone plate
3. 코는 한번 수술하면 언제 다시 수술해야 하나요?
: 당연히 다시 수술하지 않아도 됩니다.
어느 부위든 마찬가지지만 한번의 수술로 최선의 결과를 내어야 한다는 게 제 생각이고, 그래서 조금 시간이 들더라도 정성을 들여서
어떤 순간에도 후회하지 않을 수 있도록 손끝에 집중하고 수술에 임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코는 한번에 잘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4. 보형물을 꼭 써야 하나요?
: 보형물을 쓰지 않아도 됩니다.
콧대가 어느정도 있고 코끝만 낮은 경우는 물론 보형물이 필요하지 않고, 콧대가 낮더라도 보형물에 대한 거부감이 있으신 경우에는
자가조직을 이용하여 보형물을 대체해 수술이 가능합니다. 물론 추가적으로 연골과 근막등을 자가조직으로 채취해야 한다는 단점은 있겠지요.
세심한 술전 상담과 정확한 평가가 반드시 필요하겠습니다.
5. 실리콘을 넣으면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요?
: 이 또한 제가 위에서 언급했던 내용과 같은 맥락으로 이전의 부적절한 수술 방법들이 만들어 남겨진 오해들의 잔재라고 생각됩니다.
실리콘이라는 물성 자체가 체내에서 문제를 일으킨 경우가 아니라 L자형 실리콘의 무리한 장력으로 인하여 코끝에 발생한 문제들이 대부분입니다.
최근 경향은 실리콘이나 고어텍스로 제작된 보형물은 I자형으로 콧대부분에만 사용하고 코끝에는 자가연골을 이용하여 수술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6. 코필러와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 필러는 말 그대로 filler 입니다. 채운다는 물질입니다.
콧대 부분에 어느 정도 양의 필러로 콧대를 채울 수 있겠지만 필러가 양이 늘어나면 이마 아래 미간 부분에서 콧대가 시작되는 각이 망가지면서
사자 같거나 아바타 같은 느낌이 되어 버린 경우를 더러 보았습니다. 물론 약간의 콧대 보강 차원에서는 필러는 간단하고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코끝은 필러로 모양을 바꿀 수 없고 우리나라에 많은 복코나 화살코, 짧은코 등등 역시 전혀 교정이 불가합니다.
정리하자면, 코끝이 높고 콧대만 조금 부족한 분의 경우 필러로 채워서 효과를 보실 수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코 모양의 변화를 원하시는 경우라면
보형물과 연골을 이용하여 수술한 것의 결과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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